‘펀드 부실 판매’ 혐의 피델리스 대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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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피델리스 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받는 피델리스자산운용 대표 등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피델리스자산운용 법인과 법인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델리스자산운용은 상품설명서에 펀드 수익 구조를 포함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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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피델리스 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받는 피델리스자산운용 대표 등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판매사인 신한은행 관계자들에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피델리스자산운용 법인과 법인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델리스자산운용은 상품설명서에 펀드 수익 구조를 포함한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피델리스자산운용이 이 상품설명서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거나 극히 낮다’는 단정적인 판단을 제공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신한은행이 원금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펀드를 판매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했으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했다.
문제가 된 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에이피스가 바이어로부터 받은 확정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로나19로 무역 상황이 어려워지자 유동성 확보가 안 돼 2021년 2월과 6월 만기일이 지났는데도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피델리스 펀드는 1800억원 상당이고, 투자자들은 38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고소·고발을 통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 금액은 96억원, 피해자는 25명이다.
신한 피델리스 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 2022년 9월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신한은행을 고소·고발했다. 피해자들은 “펀드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 채 거짓 정보를 설명하며 상품을 판매해 고객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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