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구분 없앤다...소방청, 채용 체력시험 개편 [지금이뉴스]
소방청이 2027년부터 신규 소방관 채용 체력시험에서 남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해 10월 소방청장에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 개선안'을 제출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양성평등채용 목표제 및 공공부문 성별 대표성 제고에 따라 체력평가 기준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소방공무원 지원자들은 그동안 다른 기준을 적용해 체력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악력 부분에서 남성은 60㎏ 이상, 여성은 37㎏ 이상을 기록하면 만점인 10점을 받는 방식입니다.
개선안은 이 같은 구분을 없애고, 채용 시험에서 체력 평가 비중 역시 기존 15%에서 25%로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현행 채용 방식은 성별로 채용 인원이 정해져 있는 분리 채용과 남녀를 통합해 선발하는 통합 채용으로 나뉘게 됩니다.
소방청은 통상 여성이 남성보다 필기시험 성적이 높은 점을 들어 현행 통합 채용 방식은 남성 응시자에게 불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금 평가 기준은 필기를 잘 보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경향이 있다. 남녀 구분 없이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며 "여성 채용 목표제와 남녀 정원 분리 선발 등의 보완책을 준비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기초 체력 평가 종목인 악력·배근력·윗몸 일으키기 등을 계단 오르내리기·호스 끌고 당기기·중량물 운반·더미 끌기·장비 들고 버티기 등으로 대체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기자ㅣ서미량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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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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