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학교 17.8%는 평균 통학 거리 1.5㎞ 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균 통학거리가 1.5㎞를 초과하는 경기도 내 초등학교가 전체 17.8%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보고서에서 도내 초등학교 1147개교의 통학거리를 분석한 결과, 평균 통학거리가 1.5㎞를 초과하는 학교가 204개교(17.8%)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실질적으로 도보 통학이 어려운 평균 통학거리 1.5㎞ 초과 학교 204개교 가운데 57.8%(118개교)만 스쿨버스를 운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균 통학거리가 1.5㎞를 초과하는 경기도 내 초등학교가 전체 17.8%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보고서에서 도내 초등학교 1147개교의 통학거리를 분석한 결과, 평균 통학거리가 1.5㎞를 초과하는 학교가 204개교(17.8%)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평균 통학거리는 860m, 중앙값은 530m였다. 시·군별로는 가평군이 3㎞로 통학거리가 가장 멀었고, 가장 짧은 곳은 안양시로 400m였다.
이번 조사는 지도상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실제 통학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연구원을 덧붙였다.
지역 특성에 따라서 통학시간에도 차이가 났다. 연구원이 초등학생 1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등교 소요시간이 도시형(801명)은 11.7분, 농촌형(674명)은 14.0분이었다. 특히 농촌형은 통학 교통수단으로 통학버스(44.4%)와 승용차(28.7%)를 이용하는 비중이 컸다. 반면, 도시형은 도보(57.4%)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쿨버스 이용은 저조했다. 실질적으로 도보 통학이 어려운 평균 통학거리 1.5㎞ 초과 학교 204개교 가운데 57.8%(118개교)만 스쿨버스를 운영했다. 해당 학교 학생 중 스쿨버스 이용자는 21.6%였다. 그러나 스쿨버스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학부모의 67.3%(993명)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농촌 지역 학부모의 경우는 83.6%(564명)에 달했다.
연구원은 저출생 현상이 지속하면서 초등학교 통폐합이 가속화해 경기도 초등학교의 통학거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통학지원대상 명료화 및 지원범위 확대를 위한 경기도 학생 통학지원 조례 개정 △통학거리와 학교별 학생 수를 고려한 통학지원 우선순위 선정 △스쿨버스 운행의 3단계 책임안과 교육청 통합관리로의 전환 등을 통해 스쿨버스 운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경기연구원이 2023년 9월12일∼10월16일까지 학부모, 교사 및 통학버스 운영자, 운전기사 등 모두 18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이낙연 탈당 “민주, 저급한 언동 횡행하는 1인 정당 됐다”
- 이재명 습격범 7446자 ‘문건’…추적 피하려 유심 칩 제거했다
- 아동학대 입증 어려워진다…대법 “몰래 녹음, 증거능력 없어”
- 119 도움받은 미국인의 감사편지와 300달러…“곰탕 잡숴요”
- ‘친윤’ 이철규 국힘 공관위에…외부위원 7명 중 3명이 법조인
- ‘이재명 습격범은 국힘 출신 태극기부대’ 말 못 하는 경찰
- 방심위 노조원 96.8% “류희림 위원장, 직무수행 능력 부족”
- 생후 36일 영아 살해·유기한 20대 친모 징역 5년
- [단독] “난 현직 대통령” 2호선 흉기난동범, 감옥 가둬도 될까
- [단독] 국힘 박상수 “60년대생 이상 꿀빨러, 청년에 뭘 해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