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했던 1년 전 그때, 그 대회 나서는 김시우 “긍정적인 플레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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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9·CJ)는 1년 전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을 잊을 수 없다.
PGA 투어는 소니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파워랭킹 8위로 예상했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안병훈은 PGA 투어 181개 대회에 참전했지만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을 뿐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3년의 도전 끝에 PGA투어에 입성한 재미교포 김찬(34)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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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9·CJ)는 1년 전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을 잊을 수 없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 70·744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김시우는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71번째 홀에서 역전에 성공했고, 마침내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섰다. 대회를 한달여를 앞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 중인 오지현(27)과 웨딩마치를 올린 김시우는 새신부 앞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을 챙기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시우는 12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같은 대회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김시우는 2022~2023시즌 우승 1차례와 준우승 1차례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진입했다. 하지만 톱 10에 진입했던 마지막 대회는 6월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였고 나머지 9개 대회에서는 3차례나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PGA 투어는 소니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파워랭킹 8위로 예상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제일 좋았던 기억이 아내와 함께 우승했던 소니오픈인데 1년만에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며 “3월초 출산을 앞둔 아내와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기가 안 풀릴 때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 되고 티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며 “실수하더라도 다음 샷을 생각하려고 마음가짐을 바꿨고, 잘 안되더라도 긍정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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