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10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개최…“CES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키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유레카파크에서 열린 서울관 공식 개막행사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3개년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전시회, 어워드, 포럼이 합쳐진 형태로 '스마트 선도도시' 서울의 브랜드를 활용해 혁신기술 기업의 세일즈 및 기술 트렌드 교류의 장이자 국제적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우선 올해는 기존 '서울 스마트도시 상'을 매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례 등 서울이 잘하는 스마트도시 기술을 기업과 함께 세계에 선보이고,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또 스마트라이프 존에서는 AI 기술을 포함해 모빌리티, 빅데이터, 스마트홈, 디지털트윈, 디지털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우리 기업의 스마트 기술을 총망라해 함께 선보인다.

내년은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해 '도시 생활을 바꾸는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2026년에는 '스마트 라이프의 미래'로 일상 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의 최신 스마트 기술과 제품 발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스마트도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연계 확대해 동시에 개최한다.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CES에 버금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각인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바이오허브, 서울 인공지능(AI) 허브 등 13개 기관과 스타트업 81곳이 참여하는 서울관 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나아가 2031년 10만㎡ 규모로 완공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연계해 참가자 10만명 이상의 대표 전시·컨벤션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CES에 참여한 우리나라 기업 700여 개 중 143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을 만큼, 대한민국과 서울의 혁신 생태계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부심이 느껴지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서울에서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잘 론칭시켜 3년 내에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9일과 10일 양일간 CES 전시관을 돌며 정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홍보하고 글로벌 혁신기술의 시정 활용을 모색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