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매년 ‘CES’ 같은 첨단기술 전시회 연다…10월 코엑스서 첫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김보미 기자 2024. 1.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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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에 마련된 CES 2024 서울관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같이 서울에서도 첨단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코엑스에서 첫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개최해 세계 도시·기업 관계자들이 최신 기술과 생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전시회뿐 아니라 포럼, 어워드(상)까지 결합된 행사다.

서울의 스마트도시 정책과 한국의 혁신기술을 모은 전시관을 조성해 서울의 일상 체험과 기업들은 해외 진출 판로 및 투자유치 기회의 기회를 만들려는 취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 중인 오세훈 시장은 이날 현지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CES가 단순 전자 산업 신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넘어 기업·정부·기관·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총출동한 글로벌 혁신 기술의 장으로 발전한 것처럼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미래 첨단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7~9일 예정된 첫 행사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복지·관광·안전·민원 분석 분야 등의 국내 사례를 통해 시민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스마트도시 서울존’이 조성될 예정이다. 모빌리티·빅데이터·스마트홈·디지털헬스케어·사물인터넷(IoT)·로봇 등 국내 기업의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라이프 존’도 만든다.

또 ‘서울 스마트도시 상’을 매개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위한 스마트도시를 위해 지난해 제1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을 개최한 바 있다. 47개국 93개 도시가 참여했다.

내년 ‘라이프 위크’는 올해보다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고 서울에서 열리는 다른 국제행사와 연계해 세계 스마트도시 현황과 기술을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2026년에는 첨단 기술 발전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영역으로 포럼 등의 분야로 확대한다. 민·관뿐 아니라 학계 전문가도 참여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기업·바이어 인사를 초청에도 나설 계획이다.

2031년 서울 잠실에 10만㎡ 규모로 스포츠·MICE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미래 스마트 라이프 신기술을 세계와 공유하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올해 CES에 참여한 한국 기업 700여개 중 143곳이 혁신상을 받았다”며 “이제는 서울에서도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 성공시켜 3년 내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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