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개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탄력 받는다...단일종목 국제대회 첫 국내 ISO 인증 획득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초피와 루피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다음달로 다가온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 20121 인증’을 획득했다고 대회조직위원회가 11일 밝혔다.

‘ISO 20121’이란 이벤트를 담당하는 조직이 행사 운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경제·환경·사회적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제공하는 국제표준을 말한다.

부정적 영향을 줄이거나 예방하고, 긍정적 영향을 파악해 환경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최대 성과를 올리는 방법을 제공하는 실제적인 도구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받은 ISO 20121 인증서

지난 2012년 6월 첫 도입된 이 인증은 친환경 올림픽 시초가 된 2012 런던올림픽이 세계 최초로 취득했다. 이후 개최된 모든 올림픽(2016 리우, 2018 평창, 2020 도쿄, 2022 베이징)도 해당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4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자체적으로 취득했다.

국내 개최 국제스포츠대회로는 종합대회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각각 인증을 받았는데, 단일종목 국제대회로는 이번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처음이다.

국제탁구연맹(ITTF) 주최 역대 모든 대회 중에서도 최초 사례다.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ISO 20121 인증 취득은 이번 대회가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증명인 셈이다. 실제로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매우 잘 준비돼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끝까지 훌륭한 대회를 치러내 국제탁구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도 지난 2021년 회장 선출 당시 연맹의 지속가능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월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세계 40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는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