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의대 정원 350명 확대로는 지역의사 부족 해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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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최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대협회)가 2025년 의대정원 350명 확대가 적절하다고 발표하자 "지역 의사 부족 실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입장문을 11일 냈다.
의대협회는 지난 9일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40개 의과대학에서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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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최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대협회)가 2025년 의대정원 350명 확대가 적절하다고 발표하자 "지역 의사 부족 실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입장문을 11일 냈다.
의대협회는 지난 9일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40개 의과대학에서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입학 정원은 3천58명이다.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 요구에 따라 의대 정원이 351명 줄었고 2006년 이후 지금껏 3천58명에 묶여 있다.
경남도는 의대협회가 제시한 350명은 2000년 의약분업 때 감축한 규모를 복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응급·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체계가 위협받는 지역 의료현장의 의사 부족 해결에 턱없이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전국 40개 의대가 실현가능한 증원 수요를 이미 정부에 제출했으며, 과감한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40개 의대가 2025학년도에 2천151명∼2천847명, 2030년도에 2천738명∼3천953명 증원을 희망했다.
경남도 의사 수는 인구 10만명 당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에 못 미친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과목 전문의는 더 부족하다.
경남도는 지역 의사 부족을 해소하려면 국립경상대학교 의대 증원, 창원시 의대 설립을 통한 의대 증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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