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용산발 공천 우려에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

박기범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1. 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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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천하위공(天下爲公·천하는 모두의 것이라는 뜻) 정신, 가치가 반영되는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발 공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그래서 저를 위원장으로 한 것 아니겠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과 개인적인 게 없다. 대법원장 후보 검증 결과에 호의적인 생각을 갖게 돼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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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위공' 정신으로 공천…대통령·한동훈과 개인적인 것 없어"
"불체포특권 포기·세비반납 오케이 해야…외부 공관위원 불출마"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천하위공(天下爲公·천하는 모두의 것이라는 뜻) 정신, 가치가 반영되는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발 공천 우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천 과정이 굉장히 공정하게 될 것"이라며 "좋게 보면 국민의힘의 승리겠지만, 크게 보면 국민이 승리하는, 그런 분을 공천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이 기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의 뜻에 맞는 분을 잘 찾아야 한다"며 "여러가지 통계나 데이터 시스템 그런 부분에 비중을 둬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래서 공관위원도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실무적인 분들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공관위원에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 중 한 명이자,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의원이 포함되면서 '용산발 공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당내 분들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여러 가지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합류로 이철규·장동혁 두 전·현직 사무총장이 모두 공관위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는 "현직 (장동혁)사무총장이 초선이다. 그런 점이 반영됐다"며 "용산이 아니라 당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용산발 공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그래서 저를 위원장으로 한 것 아니겠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과 개인적인 게 없다. 대법원장 후보 검증 결과에 호의적인 생각을 갖게 돼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그것은 없을 것"이라며 "당 조직에 활력이 있고 수평적"이라고 했다.

선거에 활용할 데이터에 대해서는 "선거에 대한 데이터가 엄청나게 쌓여있다"며 "지금까지 지만 잘 활용해 훌륭한 분을 영입해 승리한다거나, 여당에 유리했던 지역인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공관위 구성원 10명 중 절반이 법조인이란 지적에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는 공천이지만, 기준을 잡는 작업이니 법조인이 와서 사심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원들의 출마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오신 분들은 원래 정치를 하던 분들이라 이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다"면서도 "외부에서 온 위원들은 선거에 안 나가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증오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한 공천배제를 시사한 데 대해서는 "범죄경력과 같은 형식적 기준 요소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위원회에서 충분히 얘기하고 객관적 기준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선고 시 세비 반납을 약속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되기 위해 그런 부분에 대해 오케이 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며 공감대를 보였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요구한 공천 혁신안에 대해서는 "그런 것도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의원 물갈이 등 인적쇄신 규모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예측해 달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스타트 된다"며 1차 공천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회의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게 고도의 전략전술이다. 사람을 세워서 총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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