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우버에 PV5 기반 특화 PBV 공급

CES2024서 파트너십 체결
‘기아 커넥트’로 차량 진단
충전경로, 운행 패턴 SW 개발 예정

기아가 10일 (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 개발 및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Susan Anderson)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Nishith Kumar)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 (사진=기아)

PBV(목적기반차량)혁신을 선언한 기아가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아는 2025년 양산이 예정된 ‘PV5’를 기반으로 우버 모빌리티 특화 PBV 모델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CES 기아 전시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전무,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우선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드라이버, 탑승고객을 위한 차량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아는 드라이버와 고객 수요에 맞게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우버에 공급할 차량은 기아가 이번 CES2024에서 공개한 PBV 라인업 중 하나인 ‘PV5’다. 기아는 해당 모델을 2025년 양산할 계획이다. PV5는 PBV 전용 EV플랫폼을 최초 적용하는 모델로, 기존 승용 택시보다 넓은 공간과 거주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는 자사 차량 원격제어 시스템 ‘기아 커넥트’를 통해 우버로 운영중인 PBV 진단 및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버는 운행 차량을 통해 수집하는 충전소, 차량 데이터를 기아에 제공하고, 양사가 함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 패턴 및 충전 경로를 제안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윤승규 본부장은 “기아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