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전 비서실장 총선 출마 "쓰임새 돼 달라는 부름 받들겠다"

김용빈 기자 2024. 1.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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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대 총선에서 충북 '정치1번지' 청주 상당구로 출마한다.

노 전 실장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회견을 열어 "그동안 쌓은 경력과 연륜을 더해 처음 정치에 임하는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친명계 민주당 당원으로 구성된 충북민주연합과 잼사모는 도청 서문에서 노 전 실장 출마 반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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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서 출마 선언…청주 상당 선거구
이낙연 신당 질문에 "잘못된 판단…힘 합쳐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2대 총선에서 충북 '정치1번지' 청주 상당구로 출마한다.

노 전 실장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회견을 열어 "그동안 쌓은 경력과 연륜을 더해 처음 정치에 임하는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지 2년도 안돼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합의와 타협이 사라진 정치는 갈 길을 잃었고, 희생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의 삶은 팍팍해지고 한반도의 평화는 뒷걸음질 치고 있으며, 실익과 명분도 없는 이념이 우선시되고 있다"며 "각종 위기 대응은 공포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실장은 "차마 볼 수 없어 눈 감고 가슴만 쳤던 시간을 이제는 끝내겠다"며 "나아지겠지, 좋아지겠지 확신없는 기다림으로 방관하지 않고 어떻게든 쓰임새가 돼 달라는 부름을 온전히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흑역사를 역사로 바꾸는데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을 위해 남은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이낙연 전 당대표 탈당과 관련한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잘못된 판단"이라며 "너무 멀리가지 않기를 바란다. 가출했지만 집으로 돌아와 힘을 하나로 뭉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친명계 민주당 당원으로 구성된 충북민주연합과 잼사모는 도청 서문에서 노 전 실장 출마 반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노 전 실장의 출마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구태의 민주당으로 국민적 낙인이 찍힐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도 같은 자리에서 "노 전 실장은 출마 포기 선언과 함께 반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노 전 실장은 "정치적 반대자나 경쟁자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짧게 답했다.

친명계 민주당 당원으로 구성된 충북민주연합과 잼사모가 11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총선 출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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