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올해는 글로벌 도시 도약하는 '티핑포인트'의 해"

박진영 기자 2024. 1.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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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11일 고양특례시 승격 2주년을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의 신경제축을 살리고, 안전축을 세우는 '2대 축 강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국토부 장관을 만나 지역 특성에 맞는 재건축 법안 마련을 건의했으며, 이번에 통과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고양시의 요구사항이 일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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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11일 고양특례시 승격 2주년을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의 신경제축을 살리고, 안전축을 세우는 '2대 축 강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동환 시장은 "99도까지 끓지 않던 물이 100도가 되면 끓는 것처럼, 변화가 없던 것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즉 임계점에 도달해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 2024년은 고양시가 글로벌 수준도시로 도약하는 '티핑 포인트'가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이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양시

그는 올해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 경제자유구역 최종 발표, GTX-A노선 부분개통, 일산테크노밸리 용지 공급 등 고양시에 찾아올 '결정적 변화'의 기회에 한발 더 앞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의 기반인 경제축 그리고 도시의 기본인 안전축을 세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외에 대곡역세권, 원당재창조사업 등 대화부터 지축까지 3호선 라인과 그 일대를 따라 고양시 전역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연계해 '신경제축'이라 일컫고 "일산부터 덕양까지 하나의 경제축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특례시에 걸맞은 권한 확보와 구조재편도 발표했다.

그는 "현재까지 발굴된 91개의 특례 권한 중 25개는 이양이 결정됐고, 이 권한의 현실화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발제한구역 관리, 경제자유구역 등 나머지 57개 특례 사무도 이양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에 적극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인구 절반에 육박하는 덕양구의 분구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분구는 2020년 잠정 중단됐다가, 민선 8기 시작 후 주민 설문조사, 간담회 등 다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올해는 우선 행정구역 조정을 검토하고, 주민 의견이 담긴 분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이 시장은 또 하나의 도약축인 '안전축' 강화방안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국토부 장관을 만나 지역 특성에 맞는 재건축 법안 마련을 건의했으며, 이번에 통과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고양시의 요구사항이 일부 반영됐다.

고양시는 이 법을 기반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컨설팅,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등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재건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12월까지 정부가 1기 신도시 각 지자체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도 고양시의 의견을 최대한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석청사 이전사업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공론의 장 마련, 의견수렴으로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석업무빌딩은 시민편의시설, 임대 등 '시민청사'로 임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는 "이 사업들의 추진동력이 될 예산, 즉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용역비, 업무추진비 등 삭감된 예산 293억원 등에 관한 재의를 요구했다"며 "고양시의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에 비합리적 예산심의로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되는 만큼, 더 이상의 비상식적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의지를 표명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bigmanjyp@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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