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지는데 오나나는 출전! 맨유-토트넘 15일 빅뱅…텐 하흐 감독 "정말 행복하다"
이후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쾌재를 불렀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우려했던 주전 수문장 공백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BBC와 인터뷰에서 15일 벌이는 토트넘 홋스퍼와 2023-2024 EPL 21라운드 홈 경기에 안드레 오나나가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 골키퍼 공백 없이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편안하게 (다음) 경기를 치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맨유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인 오나나는 카메룬 국가대표로도 뛴다. 그는 14일 코트디부아르에서 개막하는 2023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 카메룬 대표팀에 호출됐다. 하지만 맨유 요청에 의해 카메룬 대표팀 차출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 카메룬 축구협회의 협조로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오나나는 9일 치른 위건과 2023-20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15일 토트넘전에도 맨유 골문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과 경기를 소화한 후에 카메룬 대표팀으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카메룬은 2023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C조에 속했다. 16일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 20일 세네갈과 2차전, 24일 감비아와 3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이미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한국 대표팀에 포함됐다. 6일 번리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6일 이라크와 평가전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출전해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동료 태극전사들과 함께 힘을 모은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토너먼트행을 노린다.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16강행을 다툰다. 조 2위 안에 들면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가 되면 다른 조 3위와 와일드카드를 놓고 성적을 비교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조규성, 이강인, 황인범 등 유럽파 12명을 주축으로 한 26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하고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오나나(위 오른쪽)와 텐 하흐 감독, 오나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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