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첫 '차단벽 구조 사격장'…유탄·도비탄 차단, 소음도 줄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이 전군 최초로 총탄이 날아갈 수 있는 모든 각도에 방탄판과 차단벽을 설치한 '차단벽 구조 사격장'을 건설했다.
이번에 준공된 차단벽 구조 사격장은 개인화기 사격 중 발생할 수 있는 유탄이나 도비탄 등에 의한 대민사고를 방지하고 소음 민원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제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소음·친환경 사격훈련 환경 구축
기상 영향 없어 주·야간 전천후 사격
탄착표적시스템으로 훈련 효과 확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전군 최초로 총탄이 날아갈 수 있는 모든 각도에 방탄판과 차단벽을 설치한 ‘차단벽 구조 사격장’을 건설했다. 유탄과 도비탄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격소음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유탄은 빗나간 탄환을, 도비탄은 어딘가에 맞고 튄 탄을 의미한다.
육군은 11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북 익산에 위치한 특수전사령부 예하 천마여단에서 차단벽 구조 사격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육군은 개발 과정에서 미8군 캠프 험프리스 사격장의 전 방향 봉쇄형 특수설계 개념을 벤치마킹해 사선으로부터 전방 50m 지점까지 천장 방탄판을 설치했다. 7.2m 높이의 측면 차단벽과 70m·100m·150m·200m 마다 각각 10m 높이의 정면 차단벽을 설치해 유탄과 도비탄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격 소음을 400m 기준 40db 이하로 감소시켰다. 이는 주간 45db·야간 40db인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 수준이다.
또 피탄지의 탄두를 전량 회수할 수 있는 친환경 탄두 회수 시설을 설치해 납·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을 낮췄다.
박안수 총장은 “특수설계기법과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해 기존 사격훈련장의 안전과 환경적 측면을 개선하기 위한 육군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86개의 사격장을 차단벽 구조 사격장으로 개선해 안전사고 우려없는 장병들의 실전적인 교육훈련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격장 준공 후 시험사격을 한 김성준 천마여단 중대장은 “사격 시 탄착점을 모니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명중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강한 훈련에 매진해 최강의 특전대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은 이번에 준공된 사격장을 권역화 훈련장으로 개방해 인접부대와 기관에서도 날씨와 시간 등에 제약 없이 언제든 사격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층간소음에 격분 동거녀 190번 찔러 죽인 20대, 징역 17년
- [단독]AOA 출신 유나, 2월 결혼…예비 신랑은 작곡가
- "휘발유 주유기에서 경유 나와요!"…배관 연결 사고로 차 17대 피해
- “오디션 떨어졌다” 정용진 SM사옥 깜짝 방문
- 생수 훔친 이웃, 조사받고도 “밖에 놔둔 죄, 무릎 꿇을까?”
- 한동훈, 코트 벗자 ‘1992’가 떡하니…무슨 의미? 판매량 1위 등극
- 서울시 공무원 11명, 직무관련자에 해외 골프접대...감사원 정기감사
- "지원금 받아가세요" 몰랐던 혜택, 정부가 알아서 챙겨 준다
- '솔로지옥3' PD "관희 '얘쟤쟤'→규리 '줘도 안가져', 편집 안한 이유는"[인터뷰]②
- '웡카' 팝업존, 방문객 8만 돌파→굿즈 1분 만에 매진…화제성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