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주말 약속 취소할까"…일요일 전국에 비, 월요일엔 '꽁꽁'

김도균 기자, 김온유 기자 2024. 1. 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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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일요일인 14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강수 예상 시점인 오는 14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상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에선 비 형태로 내리겠다.

강수대가 빠르게 지나가 강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이튿날인 오는 15일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라 비나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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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전국에 비 또는 눈 예상
15일 출근길 영하권…"살얼음 주의"
많은 눈이 내린 지난 9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한 시민이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걷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13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일요일인 14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강수가 그친 직후 15일 아침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라 도로 살얼음 등 월요일 아침 출근길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14일 한랭전선 형태의 비구름대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수 예상 시점인 오는 14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상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에선 비 형태로 내리겠다. 다만 기온이 낮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11~14일 기압계 모식도./사진=기상청 제공


강수대가 빠르게 지나가 강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이튿날인 오는 15일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라 비나 눈이 그대로 얼어붙을 수 있다. 14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비에서 눈으로 변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오는 15일 예상되는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경기 파주 영하 10도 △강원 춘천 영하 7도 △강릉 영하 2도 △대전 영하 7도 △광주 영하 3도 △전북 전주 영하 4도 △부산 1도 △경남 진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4도 △제주 4도 등이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아침과 밤 시간대 나타나는 이런 강수 현상으로 인해 도로 살얼음 등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1~21일 예상 기온 그래프./사진=기상청 제공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강원 먼바다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14일 전후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비를 몰고 오는 기압골이 통과하는 오는 14일 오후 부터 서해상에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오면서 서해 도서 지방과 울릉·독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기간 전해상에는 강한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다음주까지 기온은 오는 15일 월요일을 제외하곤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다음주 목~토요일인 18~20일에는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상청은 이 같은 예보는 변동성이 커 향후 기상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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