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강서갑 떠난 박민식 서울 영등포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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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이 22대 총선에서 영등포을 탈환에 성공할 경우 산은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도 고향 부산의 손을 들어줄 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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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국민의힘으로 18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 2022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국민의힘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직은 1년 8개월째 공석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22대 총선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영등포 구민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서남권의 중심 영등포는 산업화의 본고장, 수도권 100년 교통의 중심이자 입법의 중심인 국회가 있는 곳”이라며 “그러나 영등포의 발전은 너무나 더뎠고, 자부심마저 상처를 입을 정도로 찬란한 역사는 빛이 바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영등포를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겠다. 영등포 재탄생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특히 “기득권이 되어버린 운동권 세력의 낡아 빠진 이념 공세와 무조건적 트집 잡기는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 버렸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야당의 기득권 운동권 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영등포을 현역 의원인 김민석 의원을 저격했다. 민주당 3선인 김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민주당 내 대표적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다.
애초 경기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던 박 전 장관은 최근 “당에 출마 지역을 백지 위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영등포을은 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로, 김민석 의원이 산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산은법 개정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전 장관이 22대 총선에서 영등포을 탈환에 성공할 경우 산은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도 고향 부산의 손을 들어줄 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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