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最高 1·2위 빌딩, 삼성물산이 다 지었다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1. 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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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을 국내 기업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완공했다.

11일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있는 높이 679m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2009년 완공·828m)에 이어 세계 1·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세계 초고층 빌딩 분야 위상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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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이어
말레이에 ‘메르데카118’ 완공
118층·679m 높이 10일 개관
지난 10일 삼성물산이 완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삼성물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을 국내 기업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완공했다.

11일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있는 높이 679m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2009년 완공·828m)에 이어 세계 1·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세계 초고층 빌딩 분야 위상을 다졌다.

10일 열린 개관식에는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국영펀드(PNB)의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하며 완공 의미를 더했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지하 5층으로 연면적 67만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이다. 사무실과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선다. 무엇보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세계적인 명소로 탄생할 전망이다.

메르데카118에는 160m짜리 첨탑과 고압 압송 등 고난도 건설 기술이 총동원됐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 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 올리는 ‘리프트 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도 적용했다. 이 건물에 들어간 철근 길이는 총 4만㎞로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한다.

세계 주요 초고층 빌딩
특히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452m 높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여러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최고 빌딩 완공을 통해 삼성물산은 163층짜리 세계 최고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해 러시아 ‘라흐타 센터’ 공사에도 건설 사업 관리자로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발을 디딘 의미 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자사가 보유한 최고 수준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명소 건축물을 완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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