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경성크리처’ 호불호? 평가 안 갈린 작품 없어, 감정동요 無”[EN:인터뷰③]

박수인 2024. 1. 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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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②에 이어)

배우 박서준이 '경성크리처'에 대한 여러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서준은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 / 연출 정동윤) 시즌1 종영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여러 반응에 대해 "여태까지 작품을 하면서 평가가 갈리지 않은 적이 없었다.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고 아쉽게 봐주시는 분들도 꽤 있어서 감정동요는 없었다. 오히려 관심도가 높구나 느꼈던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순위가 높은 건 감사한 일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그것만큼 보람찬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았나보다 생각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파트 1, 2를 쪼개서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공개방식은 제가 설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제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처음에 편집본을 봤을 때는 7부까지가 한챕터 같고 8-10이 두번째 챕터 같은 느낌이 들긴 하더라. 이렇게 보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다 했지만 막상 나왔을 때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까 이렇게 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를 나누면서 생길 수 있는 기대감을 더 신경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장태상이 윤채옥의 얼굴만 보고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그런 느낌을 생각한 적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시대극을 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도 어쩔 수 없고 힘든 상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사랑을 했을까 생각해봤을 때 지금처럼 활발한 이야기를 하는 연애는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눈빛이나 말 한 마디에 연모의 감정을 느낀다든지 함께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설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하면서 촬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장태상을 빛나게 해주려 독립군을 낮게 표현했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장태상의 어머니도 독립군이고 독립운동에 대한 마음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태상이 지켜야 할 게 더 중요했던 것 같다. 내 사람들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태상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주변 사람들도 태상을 위해 움직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 마음은 항상 있지만 더 중요했던 게 본정거리이지 않았을까 한다. (독립운동에 대한 것을) 애써 거부하려고 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며 "태상을 위해 독립군 역할을 낮게 표현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상황에서의 생각만 하다 보니까 반응들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 나월댁(김해숙 분)이 '고문을 당할 때 불어야 할 게 있으면 바로 얘기하라'고 하지 않나. 극한의 상황이 생기면 무슨 선택을 하든 누구든 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관점을 보여주는 대사들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면면을 보여주는 대사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게 좀 더 제게 포인트가 됐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살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겠나"라고 털어놨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즌2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박서준은 "쿠키 영상 때문에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더라. 주변에서 물어보는데 절대로 얘기를 안 했다. 때가 되면 알게 된다고 했다. 어제 작가님 인터뷰하신 걸 조금 봤는데 기억이라는 부분은 얘기해도 될 것 같더라. 기대해달라. 왜 시즌1과 2로 나눠졌는지도 알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즌2는 1에서 잘 빌드업 한 것들이 2에는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현대를 배경으로 촬영하니까 마음적으로는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1과 많이 다르다. 더 재밌냐고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고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에서 아쉬워하는 부분이 속도감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시즌2에서는 굉장히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요즘에는 쇼츠가 많이 올라오지 않나. 저 역시도 짧은 영상에 시선이 되는 것 같더라. 드라마는 그렇게 짧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납득이 되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시즌2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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