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펀드 부실 판매' 피델리스 송치…신한은행은 불송치

김민수 기자 2024. 1. 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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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800억원대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받는 피델리스자산운용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그러자 피델리스펀드 투자 피해자 20여명은 지난해 9월22일 "신한은행의 피델리스펀드 판매로 투자자 385명에게 약 18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서울경찰청에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신한은행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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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포청사 ⓒ 뉴스1 김정현 기자 ⓒ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경찰이 1800억원대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받는 피델리스자산운용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사기적부정거래 혐의로 피델리스펀드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 법인과 장모 이사 등 관계자 3명을 전날 송치했다.

피델리스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 법인과 신한은행 관계자는 불송치했다. 경찰은 "부당권유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객관적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피델리스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에이피스가 바이어에게서 받은 확정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했다.

펀드의 만기일은 2021년 2월과 6월이었으나 코로나19로 원리금 상황이 중단됐다.

그러자 피델리스펀드 투자 피해자 20여명은 지난해 9월22일 "신한은행의 피델리스펀드 판매로 투자자 385명에게 약 18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서울경찰청에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신한은행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피해자들은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신한은행이 상품설명서 펀드 수익구조 중요 사항에 거짓을 기재했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없거나 극히 낮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델리스펀드의 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판매액 233억원을 전액 보상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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