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모욕' 조직화?…도 넘은 'AFC 공식계정' 악성댓글[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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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AFC의 공식 온라인 계정에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AFC의 공식 온라인 계정에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려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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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AFC의 공식 온라인 계정에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U-17 대회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고 댓글을 달았던 이용자 대부분이 탈퇴했다는 것이다.
1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AFC 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 역사를 조롱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며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댓글이 조직적으로 달리는 모양새라 반드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밝힌 조롱성 댓글의 내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한국 여성을 임신시켜 자신들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끄러워한다", "한국인은 일본인을 자랑스러워 한다" 등이다.
그는 "무엇보다 점을 써서 일본 군인이 위안부 할머니를 겁탈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 댓글 창에 지속해 올리는 것도 문제"라며 "손흥민 선수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도용해 자신들의 계정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등 어이없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같은 일이 지난해 태국에서 열렸던 AFC 17세이하(U-17) 아시안컵 대회 때도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났지만 0대3으로 패했다. 이후 AFC 측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는 "일본에 있는 한국인 성노예 여성들", "파이널 매치: 일본 군인 vs 한국 여성" 등 위안부를 조롱하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문제의 댓글을 달았던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대다수 탈퇴했다. 이번에 서 교수가 공개한 'son_heung_shiet', 'japan.3_0.south.korea' 아이디 역시 모두 삭제된 상태다.
다만 지난해 7월 위안부 조롱 댓글을 달았던 'agdf.cfg'라는 계정은 현재도 검색이 되고 있다. 해당 계정을 살펴보면 과거에 올렸던 게시물은 한 건도 없으며 팔로워는 1명, 팔로우가 2명이다. 사실상 SNS 활동을 하지 않는 이용자인 것이다.
이 계정의 가입일은 2023년 7월로 위안부 조롱 댓글을 달았던 시기와 겹친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댓글을 달기 위해 아이디를 만들었고, 문제의 댓글들이 조직적으로 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 교수는 지난해 7월에 이어 AFC 측에 재차 항의 메일을 보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많은 댓글을 최대한 빨리 삭제하고, 몰상식한 축구 팬들의 계정을 반드시 차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을 첨부하면서 "AFC도 아시아의 역사를 직시하고,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일본 자국에 침뱉는 이런 역겨운 범죄는 일본 정부가 스스로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면 없었던 일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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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정훈 기자 yeswal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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