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사라진다…별풍선·BJ 명칭 싹 다 바꾸고 ‘숲’으로 새출발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4. 1.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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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가 올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아프리카TV'라는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이미지를 벗고 '숲(SOOP')으로의 새출발을 공식화한 것이다.

아프리카TV는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의 베타 버전을 올해 2분기 해외를 중심으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프리카TV는 향후 '숲'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방송, e스포츠 토너먼트 개최 등 게임 및 e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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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이미지 벗고 해외진출 나서
2분기 동남아 베타 서비스 출시 후
올 하반기 국내서비스 이름도 변경
‘철수’ 트위치 빈자리 채울지 눈길
아프리카TV가 올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아프리카TV’라는 기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이미지를 벗고 ‘숲(SOOP’)으로의 새출발을 공식화한 것이다. 2월 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트위치’(Twitch)의 빈자리를 아프리카TV가 빠르게 점유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아프리카TV는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의 베타 버전을 올해 2분기 해외를 중심으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SOOP’은 모든 구성 요소들을 아우르는 ‘숲’ 생태계처럼, 다양한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뜻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TV 측은 “기술 혁신을 통해 스트리머, 유저(이용자), 파트너사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하고 포용적인 스트리밍 커뮤니티 문화를 형성하고, 모두가 베네핏(이익)을 얻을 수 있는 스트리밍 사업 선순환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전했다.

이어 “SOOP 로고 내 연결된 ‘OO’는 스트리머가 받는 스포트라이트와 유저들이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 그리고 서로 다른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며 “상징색인 ‘에너지 그린’은 SOOP이 지키고자 하는 스트리밍 세계의 창의성과 열정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프리카TV로의 이적 계획을 밝힌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 1위 우왁굳 이미지 컷. 현재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트위치의 국내 시장 철수 이후 새롭게 방송을 이어나갈 플랫폼으로 아프리카TV와 네이버의 신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트위치 캡처>
새롭게 출시되는 ‘숲’은 영어·태국어·중국어(간체·번체)를 지원하며, 기존 아프리카TV 플랫폼과는 별개로 운영된다. 다만 기존에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스트리머들도 ‘숲’에서 동시 송출이 가능하다.

아프리카TV는 향후 ‘숲’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방송, e스포츠 토너먼트 개최 등 게임 및 e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대 1440p 해상도의 고화질 송출과 인공지능(AI) 챗봇 등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아프리카TV 측은 “국내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동남아시아 시장과 e스포츠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일환으로 아프리카TV는 지난해 7월 베트남의 국영방송국인 VTV 산하 VTVcab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전용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ON Live’를 출시한 바 있다. 또 아프리카TV는 올해 라이엇 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달 개막 예정인 ‘발로란트 챌린저스 태국’의 독점 운영 및 방송권과 VCT Pacific 및 Masters와 Champions 등 VCT 글로벌 이벤트의 태국어 중계 제작, 송출을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과 e스포츠 종목에 대한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아프리카TV의 국내 서비스명도 올해 3분기 내에 ‘숲’으로 변경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BJ’나 ‘별풍선’ 등 명칭도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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