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양육비 8천 안줘 고소당하자…"父가 살아야 아이들 키워"

전형주 기자 2024. 1. 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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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에게 두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신상이 공개된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형사고소를 당했다.

김동성 측은 먼저 자신의 생계가 안정돼야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의 새 아내 인민정씨는 "이제 겨우 마음을 잡고 일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어떻게 양육비를 주냐"며 "애 아빠가 살아야 아이들도 키울 수 있는 것 아니겠냐. 일단 살아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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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사진=뉴스1

전처에게 두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신상이 공개된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형사고소를 당했다. 김동성 측은 먼저 자신의 생계가 안정돼야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여성신문에 따르면 김동성의 전처 오모씨는 지난해 11월 29일 김동성에 대해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오씨는 김동성과 이혼한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양육비 8010만원을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아이들을 키우며 양육비 대부분을 못 받았고, 김동성이 면접 교섭도 하지 않아 아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아버지의 근황을 알게 될 만큼 양육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동성 측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동성의 새 아내 인민정씨는 "이제 겨우 마음을 잡고 일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어떻게 양육비를 주냐"며 "애 아빠가 살아야 아이들도 키울 수 있는 것 아니겠냐. 일단 살아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사진=뉴스1

두 아이를 만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김동성에 대한 여러 오해가 알려져 있고, 아이들한테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오씨가 김동성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나서 만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현재 건설 현장 일용직과 쇼트트랙 교습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인민정씨와 함께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은 모두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인민정씨는 "유튜브 운영을 맡은 제작사 대표의 제안에 영상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기부하기로 했다. 그가 모든 권한을 갖고 있어 우리는 수익이 얼마 나오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동성은 2004년 오씨와 결혼했지만 2018년 이혼했다. 가정법원의 조정에 따라 두 자녀가 성년이 되는 날까지 오씨에게 자녀 1인당 150만원씩 월 3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게 됐지만, 김동성은 생활고 등을 이유로 양육비 1500만원을 내지 않아 2020년 4월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배드파더스'에 등재됐다.

김동성은 소득이 줄었다며 법원에 양육비를 줄여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2021년 11월 이를 받아들여 자녀 1인당 80만원씩 월 16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김동성은 또 한 번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2022년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로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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