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서구서 '빈대'… 작년 10월 이후 27건
인천에서 새해가 시작된지 일주일만에 2건의 빈대가 발생했다.
11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인천 계양구와 서구에서 각각 1건씩 빈대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59건의 빈대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27건에서 빈대를 확인했다. 반면, 서울의 빈대 발생은 누적 126건, 경기는 129건으로 나타났다.
계양구보건소는 지난 4일 계양구의 한 가정에 빈대 방제를 했다. 이 가정은 지난달 말께 빈대 발생을 신고했으며,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3일 검체 결과를 최종 확인했다.
이에 앞서 구 보건소는 신고 접수 다음날 해당 가정에 빈대 트랩을 설치하고 수일간 모니터링을 한 결과 주민이 추가로 물리거나 빈대 사체 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계양구에서는 총 5건의 빈대가 발생했다. 또 같은 기간 서구의 한 가정집에서도 빈대가 나와 보건소 등에서 방제에 나섰다.
인천시는 외국인을 만나거나, 외국인 기숙사 등에서 빈대 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빈대 발생 총 건수 중 가정집에서 나온 경우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고 외국인 기숙사, 찜질방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현황은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와 군,구는 인천지역에 있는 2천여개의 기업 기숙사를 대상으로 자율 체크 등의 방식으로 빈대 발생을 점검한다.
이에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해 10월 서구의 한 사우나에서 빈대가 나타난 이후 1달여 뒤인 11월에 같은 지역의 모 중학교 교실에서도 빈대 사체가 나왔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가정집은 구가 반드시 방제해야 할 대상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관심이 높고 아직 발생 건수가 많지 않아 보건소에서 1차 방제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안전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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