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배지환 "신인이란 변명 안 통해…다방면에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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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확고한 주전 자리를 노리는 한국인 빅리거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미국으로 떠나 담금질에 들어간다.
배지환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0월초 귀국한 배지환은 국내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다 약 3개월 만에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배지환은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와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허일이 코치를 하고 있는 미국 대학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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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3주 정도 빠른 시기 출국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층 확고한 주전 자리를 노리는 한국인 빅리거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미국으로 떠나 담금질에 들어간다.
배지환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0월초 귀국한 배지환은 국내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다 약 3개월 만에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이날 가수 아이유도 출국해 공항에 유독 인파가 많았다. 배지환은 "아이유의 힘을 받았다"며 웃었다.
예년보다 이른 출국이다. 배지환은 지난해에는 2월 중순 시작되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2월초 비행기에 올랐다.
배지환은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와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허일이 코치를 하고 있는 미국 대학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다.
그는 "야외에서 따뜻한 날씨에 훈련을 하고 싶었다. (강)정호 형도 만날 예정이다. 스윙이나 타격 부분에서 손 보고 싶은 부분이 많다. 일찍 출국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은 배지환은 지난해 풀타임 빅리거로 거듭났다.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 5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07의 성적을 거뒀다.
2023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내에서 위상은 높아졌다. MLB닷컴은 그를 피츠버그의 주전 2루수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해봤다. 그 경험치를 토대로 올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팀 내에서 위상이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년 계약을 하거나 베테랑이 아니어서 제 자리가 확실하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MLB는 경쟁이 심하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가 피치클록(투구 시간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의 규정을 적용하면서 빠른 발이 강점인 배지환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타격에서 발전을 이뤄야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팀 사정에 따라 2루수, 중견수를 모두 소화하는 배지환은 "어떤 포지션이든 간에 공격력을 갖춰야 MLB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지난해 신인이나 다름없다는 점 때문에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이제 그런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며 "공격, 수비, 주루 등 다방면에서 제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7월초 왼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달 정도 공백이 있었던 배지환은 발목 상태가 온전치 않아 국내에서 다시 재활을 했다.
배지환은 "발목 인대 문제다. 안 쓰니 괜찮은 것 같다. 재활을 하고 나서 괜찮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막판 체력 문제로도 고전했던 배지환은 올해에는 한층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달 초 결혼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평생의 반려자도 생겼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초반에 유니폼이 꽉 끼었는데 막판이 되니 헐렁해지더라"며 "올해에는 체중이나 체력 관리를 잘해서 시즌 말미에도 보일 수 있는 최대 퍼포먼스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목표를 묻는 말에 배지환은 "다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부상자명단에 올라가고 싶지 않다"며 "한 시즌 내내 26인 현역 로스터(팀 선수)에 있어보고 싶다. 그런 후의 결과를 나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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