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3인방 내일 창당 계획 발표...제3지대 빅텐트 불 붙나

김종민 "총선에서 3파전 구도 만드는게 중요 책무"
"이낙연 전 대표와 당장 같이 하지 않아... 교감 과정은 있을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주류 현역 의원 3인방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내일(12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합니다.

무소속 김종민 의원은 오늘(11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일 정도에 창당 계획을 발표하려고 한다"며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뭔가를 같이 하기 위해서 신당 창당이나 탈당한 건 아니다"며 일단 "어떤 당을 만들려고 하는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각자 세운 뜻을 같이 교감하는 과정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의원은 또 신당은 진영 정치에서 합리적인 정치로 변화하는 계기가 필요하고 새로운 세력이라며, "궁극적으로 3파전 구도로 국민들에게 짜장면, 짬뽕 말고 김치찌개, 설렁탕도 있다는 선택지를 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대의 형태가 합당이 될지, 선거연대가 될지는 아직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빅텐트 구축을 통해 '제3 정치세력'으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으로 해석됩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