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15전16기 '가능?'

권수연 기자 2024. 1. 11.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인 야스민이 참다못해 선수단을 집합시키고, 흥국생명에는 8점 차 역전극을 당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15전16기'에 도전장을 던진다.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이 만난다.

이 날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만나기만 하면 이겼던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양호한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0일, GS칼텍스에 신승한 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가 무릎을 꿇고 기뻐한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외인 야스민이 참다못해 선수단을 집합시키고, 흥국생명에는 8점 차 역전극을 당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15전16기'에 도전장을 던진다.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이 만난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15승 0패. 정관장이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압살하고 있는 모양새다. 페퍼저축은행은 상대의 정호영, 박은진, 한송이 등의 높이가 부담스럽다. 야스민이 혼자 폭주해도 세터 싸움과 더불어 박정아 등의 국내 공격수들이 최소 득점에서 자기 몫을 해주지 않으면 이번에도 무위로 돌아간다. 리시브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정관장은 현재 누적승점 30점으로 리그 5위, 바로 2점 위인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4위로 발돋움하는 것이 이 날 목표다. 직전 경기(1월6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완승을 따내며 기세가 좋다. GS칼텍스전 승리는 시즌 처음이다. 

정관장 이소영-메가, KOVO

당시 메가 16득점(공격성공률 50%), 지아가 14득점, 이소영 11득점을 올려 득점력도 준수했고 특히 서브가 잘 들어가며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메가와 지아의 공격력이 버벅대지 않고 국내진의 두 자릿대 득점이 삼각 밸런스를 이룬 것이 좋은 수확이다.

이 날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만나기만 하면 이겼던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양호한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제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지금까지 14연패 수렁에 몸을 깊게 담갔다. 선수들이 익숙한 패배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직전 경기인 지난 7일, 리그 2위인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초반에 한번 크게 밀고당기며 지켜보는 홈 팬들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했다. 

야스민이 처음부터 밀어붙이며 세트를 선취하고, 2세트에서도 8점 차까지 달아나며 짜릿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22-14까지 앞서놓고 조금씩 야스민의 파워가 내려앉기 시작하더니 채선아, 이한비 등 리시브가 흔들리며 8점을 그 자리에서 내줬다. 오지영이 결장한 가운데 수비 상황은 더 어려웠다. 이후 레이나, 김연경의 반격에 꼼짝없이 밀렸다. 박정아는 19득점했지만 공격성공률 27.45%에 그쳤다. 

페퍼저축은행 조트린지(가운데) 감독이 선수단에 지시한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눈에 보이는 공격루트는 팀 슬로건으로 세운 '스마트, 데이터 배구'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다만 2, 3라운드에 걸쳐 정관장을 상대로 한 세트 씩을 따냈다. 한 세트를 따냈다는 것은 그 다음 세트도 딸 수 있다는 의미다. 

남자부에서는 최하위인 KB손해보험(17점)이 지난 9일 대한항공을 잡으며 6연패를 탈출했다. 현재까지 누적승점이 한 자릿대인 팀은 남녀부를 통틀어 페퍼저축은행(7점) 뿐이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 열린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