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cm 단위 초정밀' 한국형 GPS 개발에 日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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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가 한국형 GPS(미국 위성항법시스템)로 불리는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위해 일본과 협력각서(MOC) 체결 등 대일 협력 방안을 일본 측과 비공개 논의 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그간 지난해 3월 우리나라 외교부와 과기정통부, 미 국무부, 상무부, 우주군이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KPS 개발, 우주산업 진흥 등에 관한 협의를 하는 등 한미 간 KPS 관련 협업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다른 나라와의 위성항법분야 협업 논의 사실은 처음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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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가 한국형 GPS(미국 위성항법시스템)로 불리는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위해 일본과 협력각서(MOC) 체결 등 대일 협력 방안을 일본 측과 비공개 논의 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2022년 5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물꼬를 튼 한미 위성항법시스템 협력과 같은 양자 협업이 다른 나라와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건 처음이다.
이날 외교가와 과학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 요청에 따라 KPS 개발 일환의 MOC 관련 문건을 검토 중이다. 그간 지난해 3월 우리나라 외교부와 과기정통부, 미 국무부, 상무부, 우주군이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KPS 개발, 우주산업 진흥 등에 관한 협의를 하는 등 한미 간 KPS 관련 협업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다른 나라와의 위성항법분야 협업 논의 사실은 처음 확인된 것이다.
KPS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에 cm(센터미터)급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고도 3만6000㎞(정지궤도)에 항법 인공위성 8기를 띄우는 사업이다. 과기부 산하 항공우주연구원은 KPS 사업 일환을 2027년 경사궤도위성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총 3기의 정지궤도위성과 5기의 경사궤도위성을 쏘아 올린다.
한반도 지역에서 KPS를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KPS와 기존 위성 운용국이 사용하고 있는 위성항법시스템들 간 공존성·상호운용성 등이 갖춰져야 하며 이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신호·주파수·서비스·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일본은 미국과 함께 KPS 관련 협력을 시작하는 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PS 사업을 위해서는 이밖에도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인도 등과도 협의·조정할 필요성이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그동안 위성항법시스템 관련 대면 협의를 우리 측과 개시하지 못하는 등 각국이 처한 상황과 외교 관계에 따라 KPS 관련 협의 진전 속도는 상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러시아는 일본에 견줘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상태로 관측된다는 것이 과학계의 전언이다. 정부는 위성정보 상용화 등을 염두에 두고 협의가 필요한 각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PS는 네비게이션 정확도를 높여 위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군사용 드론 운용에도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스마트폰 시장 진출 등을 위해서는 위성항법시스템 운용국들과 협의가 필요하며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일본을 제외한 각국과도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각국과의 협의 진전 여부도 얼마든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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