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화법 국회 통과로 '경부선 지하화 사업'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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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철도를 지하화할 수 있도록 한 철도지하화법의 국회 통과로 경기 안양·군포시의 숙원인 국철 1호선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는 "안양시는 미래를 내다보고 2014년 5월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까지 완료한 상태였다"면서 "'준비한 자에게 기회는 온다'는 마음으로 안양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철도지하화 사업을 다시 출발선 위에 올릴 수 있어 특별법 국회 통과에 기대가 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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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 =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상철도를 지하화할 수 있도록 한 철도지하화법의 국회 통과로 경기 안양·군포시의 숙원인 국철 1호선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1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특별법은 지상 철도를 지하화해 시민 안전 확보, 단절된 도시의 연결, 지상 철도부지 종합 개발 등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하화 사업 비용은 지상 용지를 상업시설과 주거·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한 수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안양시와 군포시는 국철 1호선(서울역~안양역~당정역) 총연장 32㎞를 지하화하는 경부선 지하화를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구와 함께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2012년부터 정부에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과 재원 마련 등 과제가 해결되지 않아 10년이 넘도록 현안으로 남아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도 지하화 특별법 국회 통과로 10년 전 미리 준비했던 경부선 지하화 사업에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안양시는 미래를 내다보고 2014년 5월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까지 완료한 상태였다"면서 "'준비한 자에게 기회는 온다'는 마음으로 안양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철도지하화 사업을 다시 출발선 위에 올릴 수 있어 특별법 국회 통과에 기대가 커진다"고 덧붙였다.
하은호 군포시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철도지하화법 국회 통과로 군포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환영했다.
하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가 특별법을 통해 이뤄졌다"며 "노후도시특별법, 산본천 복원에 이어 철도지하화법으로 군포는 이 정부의 특별한 관심을 받는 지역이란 게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부선 구간이 지하화되면 산본신도시를 갈라놓고 지나가는 지하철 4호선 구간도 자연스럽게 지하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면서 "군포를 네동강으로 갈라놓은 철도가 지하로 들어가고 나면 온전히 한덩어리가 된 군포를 새롭게 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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