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5년 만의 외출… 올리브영서 "배워야 할 모범" 치하

황정원 기자 2024. 1. 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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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새해 첫 행보로 10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났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날 CJ올리브영 경영진들을 격려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점검한 뒤 한 시간가량 일선 사업 부서들을 직접 돌며 젊은 직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날 이 회장 방문은 이선정 대표를 비롯한 올리브영 주요 경영진 10여명, 김홍기 CJ주식회사(지주)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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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이 지난 10일 올리브영 사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새해 첫 행보로 10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났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날 CJ올리브영 경영진들을 격려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점검한 뒤 한 시간가량 일선 사업 부서들을 직접 돌며 젊은 직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CJ그룹에선 코로나19 이후 그룹 총수의 첫 계열사 방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자는 격려 차원"이라고 했다.

이날 이 회장 방문은 이선정 대표를 비롯한 올리브영 주요 경영진 10여명, 김홍기 CJ주식회사(지주)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온리원(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고 치하하며 코로나 시기 O2O(Online to Offline) 역량 강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시장 재확대에 따른 성공적 대비 등 미래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은 "실적뿐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했다.

이어 O2O 사업의 초격차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화두로 던졌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성과를 낸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이 회장은 O2O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업영역을 더 넓혀달라고 전했다.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도 각별히 당부했다. 이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영진과 회의를 마친 이 회장은 올리브영 본사 4개 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에 걸쳐 수백 명의 젊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 현장경영의 의미로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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