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그랬다"… 제주서 상습 무전취식 2명 구속

오현지 기자 2024. 1. 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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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무전취식을 일삼던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40대 남성 B씨도 상습사기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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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주점서 양주 먹고 술값 68만원 안 낸 60대… 경찰도 때려
밥값 등 2만8000원 안 내고 주운 체크카드 사용하려 한 40대도
ⓒ News1 DB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에서 무전취식을 일삼던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40대 남성 B씨도 상습사기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쯤 제주시내 단란주점에서 양주 등을 먹고 술값 68만원을 내지 않은 데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는 이달 8일 오후 8시30분쯤 제주시내 식당에서 음식과 술을 먹고 2만8000원을 내지 않는 등 2차례에 걸쳐 무전취식했다.

B씨는 버스정류장에서 주운 체크카드로 물건을 사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범행을 자백하며 "돈이 없어 특별한 이유 없이 무전취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속적으로 영세 상인을 괴롭혀오는 등 과거 전과 및 상습성을 감안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했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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