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인천공항 착륙 중 조류 충돌…"인명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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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기체 결함으로 결항 및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이번에는 착륙 도중 주류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항 착륙 중 발생한 단순 조류 충돌로 아무 이상 없이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안전운항을 위해 해당 항공기는 정비 점검 중이며 현재까지 이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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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최근 잇따른 기체 결함으로 결항 및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이번에는 착륙 도중 주류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탑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약 20여분간 극도의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한 인천행 티웨이항공 TW216편 여객기가 같은 날 오후 9시28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조류와 충돌했다.
충돌 이후 항공기 엔진에서 굉음과 불꽃이 튀었지만 다행히 불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기는 안전을 위해 복행(착륙하려다 중단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과정)한 뒤 오후 9시41분께 활주로에 착륙했다.
탑승객 122명 중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 탑승객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 20여분 동안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하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겪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승객 A씨는 "착륙할 때 번쩍 번쩍 빛이 나서 보니까 불이 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손떨리고 가족들이 한 마디도 말을 못하고 있었다"며 "정말 무서웠고 비행기를 다시 탈 것 같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항 착륙 중 발생한 단순 조류 충돌로 아무 이상 없이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안전운항을 위해 해당 항공기는 정비 점검 중이며 현재까지 이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 이후 티웨이항공의 잦은 기체 결함도 함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새해 들어 1일 오후 11시30분 베트남 나트랑 깜란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TW158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결항됐다.
8일에는 중국 항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오전 3시에 출발하려던 TW624편에서 결함이 발견돼 결항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기체 결함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준 상황은 6~8회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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