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온 산타 할아버지, 12일 화천산천어축제장 찾는다

▲ 사진은 지난 2020년 화천산천어축제를 방문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

북극마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산타클로스와 엘프가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을 만난다.

화천군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축제장 등에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첫날인 12일에는 오전 10시 화천 어린이도서관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하남면에 위치한 산천어 파크골프장으로 장소를 옮겨 아이들과 파크골프 동반 라운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파크골프 체험에는 최문순 화천군수도 함께 참여한다. 이후 산타는 축제장 내 얼곰이성에서 관광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 사진은 지난 2020년 화천산천어축제를 방문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

산타 일행은 토요일인 13일에도 얼곰이성을 비롯한 축제장 일원에서 관광객들과 사진도 찍고 썰매도 타며 녹지 않을 추억을 선물한 뒤 오후 6시부터 선등거리에서 열리는 주말 이벤트에 참여해 신나는 퍼레이드와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산타 우체국 본점에서 포토타임을 가지는 것으로 짧은 방문일정을 마무리한다.

화천 산타우체국은 지난 2017년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 회원도시인 화천군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가 화천에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설립키로 협약한 뒤 다음해 화천읍에 개관했으며 국내에서 ‘산타클로스에게’ 또는 ‘산타 할아버지께’라는 적은 편지를 모두 취합해 핀란드 산타우체국으로 보내는 일을 맡고 있다.

▲ 사진은 지난 2020년 화천산천어축제를 방문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

화천 산타 우체국에는 지난해에도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전국에서 1만 416통의 편지를 받아 핀란드로 보낸바 있다. 이는 핀란드 산타 마을로 보내는 편지를 처음 접수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편지를 보낸 사람들은 지난 성탄절을 전후해 핀란드로부터 답장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매년 화천의 산타 우체국으로 날아드는 편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산타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방문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