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강조한 배지환 “이젠 루키 아니다, IL 가고싶지 않아..언젠간 60도루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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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건강'을 목표로 삼았다.
배지환은 "발목은 이제 괜찮다. 인대 문제였다보니 확실히 안쓰니까 괜잖아진 것 같다"며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결혼한 배지환은 이제 가정을 꾸렸다.
지난해 배지환은 2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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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안형준 기자]
배지환이 '건강'을 목표로 삼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은 1월 1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배지환은 빅리그 풀타임 2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2022년 데뷔한 배지환은 지난해 11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시즌 중반을 지나며 부진한 것은 아쉬웠지만 데뷔 2년만에 본격적인 빅리거로 거듭났고 5월 한 달 동안은 24경기에서 .304/.360/.391 3홈런 4타점 4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성적은 .231/.296/.311 2홈런 32타점 24도루.
시즌 초중반 맹활약하던 배지환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배지환은 7월 초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한 달 이상 결장했다. 성적 하락이 전적으로 부상 탓은 아니었지만 부상이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했다.
배지환은 "발목은 이제 괜찮다. 인대 문제였다보니 확실히 안쓰니까 괜잖아진 것 같다"며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배지환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몇 경기에 출전하느냐보다 시즌 내내 계속 액티브 로스턴(ML 로스터)에 쭉 있고 싶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부상은 체력 문제와 밀접하다. 배지환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체력 문제도 느꼈다. 배지환은 "지난해 시즌 초반에는 유니폼이 꽉 꼈는데 시즌 막바지가 되니까 헐렁하더라"고 웃었다. 배지환은 "체중 관리나 체력 관리도 잘 해서 올해는 시즌 말미에도 원래 내가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에 가까운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대하는 면은 있다. 최근 결혼한 배지환은 이제 가정을 꾸렸다. 아내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배지환은 아내의 든든한 지원에 대해 "그런 기대는 분명 있다"고 웃었다.
비록 부상은 있었지만 지난해 풀타임 시즌을 치러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배지환은 "작년에 풀타임 시즌을 뛰어본 경험이 있으니 올시즌이 많이 기대가 된다"며 "일찍 출국해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며 준비할 것이다. 스윙과 타격 부문에 손보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시즌에 앞서 베이스 크기를 확대하고 견제구 제한, 피치클락 등을 도입한 메이저리그는 발빠른 선수에게 유리한 환경이 됐다. 올해는 주로까지 확대돼 더 유리해졌다. 배지환은 "아무래도 내 최대 장점이 스피드니까 (바뀐 규정이)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그걸 유익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배지환은 2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부상 전까지 20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 경쟁까지 펼쳤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배지환은 "도루는 최대한 많이 뛰어보고 싶다"며 "언젠가는 50, 60도루까지도 할 수 있는 선수가 돼보고 싶다"고 웃었다.
새로 가정을 이룬 배지환은 책임감도 강조했다. 배지환은 "이제 책임질 사람이 생겼다. 그게 야구장에서의 내 모습에도 반영이 될 것이다"며 "작년에는 루키라는 위치 때문에 기회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이제 공수주 다방면에서 내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사진=배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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