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탈당…"원칙과상식 동지들과 협력하겠다"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4. 1. 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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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피폐에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저는 지금의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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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후 민주의문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피폐에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저는 지금의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다당제 실현과 함께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했으면 한다"며 "그 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힘을 모아야 한다. 우선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하셨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이대로 두어선 안 된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며 "우리도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 4월 총선이 그 출발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다당제 실현과 함께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했으면 한다"며 "현행 제도를 고쳐, 대통령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고 대통령의 권력을 최대한 분산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지금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특히 '특권 없는 정치'와 '성역 없는 법치'를 꼭 구현하려 한다"며 "정권은 검찰의 칼로 세상을 겁박한다. 다수당은 의석수로 방탄하고, 대통령은 거부권으로 방탄하는 것이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그런 현실을 바로잡자"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최고의 역량을 갖춘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허물어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제2의 건국'에 나서야 한다. 그런 각오로 새로운 정치에 임하고 싶다"고 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전날(10일) 탈당을 선언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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