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우문현답 노트’로 현장 목소리 정책화”

장우정 기자 2024. 1.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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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차관 출신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취임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중기부 정책 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1분기(1~3월) 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겐 저금리 전환, 이자 비용 캐시백(환급) 등을 지원하는 금융예산 8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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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기부 정책 방향 브리핑
126만 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저금리 전환 등에 8000억원 투입

외교부 2차관 출신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취임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770만(사업체 기준) 소상공인, 중소기업 현장을 자주 찾아 목소리를 듣고, 직접 건의한 애로사항을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노트’로 관리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중기부 정책 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1분기(1~3월) 매출 3000만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게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겐 저금리 전환, 이자 비용 캐시백(환급) 등을 지원하는 금융예산 8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 중기부 주요 정책 브리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 장관은 이어 “전통시장, 지역 상권에서 사용되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5조원으로 전년(4조원) 대비 1조원 늘리고, 사용처를 20만개에서 25만개로 확대하겠다”며 “젊은 소비층을 전통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을 더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전략을 1분기 중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오 장관은 “취임 이후 현장의 뿌리 기업, 여성 기업, 스타트업(초기 기업) 등 많은 기업을 다니며 공통으로 느낀 점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었다. 수출 시장·품목을 다변화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규제개혁을 전담하는 조직도 만들 예정이다.

오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과를 더 내겠다고 밝혔다. 벤처·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경제 위기를 돌파하자는 ‘스타트업 코리아’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연말 부처 업무 보고 때부터 강조하는 정책이다.

그는 “1400억원 이상 늘어난 모태펀드를 통해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에서 민간 자본 유입을 끌어내겠다”며 “정부 모태펀드와 대기업, 은행권이 함께 올해 50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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