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잠시 뒤 탈당 회견...與, 공관위 구성 마무리
이낙연, 탈당 이유와 향후 계획 등 발표 예정
'원칙과 상식'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 언급 주목
[앵커]
'이재명 체제'를 비판하며 '제3 지대 신당론'을 펼쳐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1일) 탈당을 공식 선언합니다.
총선을 90일 앞두고 각 세력의 움직임이 가팔라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 조금 뒤 열리죠?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잠시 뒤인 오후 2시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 자리에서 당을 떠나는 이유와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특히,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예고한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주목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아침 YTN과 통화에서 관련 질문에, 여러 차례 말했듯이 협력할 것이라며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원칙과 상식' 신당과 우선 협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이원욱 의원 등 3명은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 요구가 끝내 거부됐다며, 민주당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는데요.
내일(12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손을 내민 터라, 어떤 형태로 연대가 이뤄질지 방식과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종민 / 무소속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이낙연 전 대표가 또 그분도 뜻이 있지 않습니까? 자기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한국 정치에 대해서 뭔가 문제가 있고 이거를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이 두 가지가 만나는 지점이 있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준비 중인 가칭 '개혁신당'은 오는 20일 창당을 목표로 언론과 교육 분야 공약을 내놓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낙연 전 대표의 공식 탈당 선언에 더해 '원칙과 상식', 그리고 '개혁신당'까지 총선을 앞두고 제3 지대 지형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에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공천 심사를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요?
[기자]
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부산항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 위원장 취임 뒤 첫 현장 비대위인데,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총선 공천 심사를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안건이 의결됐습니다.
앞서 선임한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함께할 공관위원 명단을 정한 건데요.
10명 규모로, 정 위원장을 제외하고 외부 인사 6명과 현역 의원 3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외부 위원으로는 유일준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등 법조계, 의료계 인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현역 의원으로는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과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비례대표 초선 이종성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 위원장은 회의 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공관위에 포함되면서 이른바 '윤심'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자신이라며 설득력 있는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제가 책임을 지고 이 당을 이끌고 있습니다. 제가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라는 말씀드립니다.]
공관위가 꾸려지면서,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하게 됐는데요.
한 위원장은 다음 주 4선 이상 중진 의원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어서, 인적 쇄신 요구 등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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