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에이전트 바꿔야 하는 거 아니야?'…22세 신성 FW 에이전트, 팀 동료 불화 조장→"내 선수는 세계 3위! 레알·바르샤·PSG·맨시티 모두 원해" 허세

최용재 기자 2024. 1.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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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그의 '에이전트'가 구설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에이전트가 선수를 망치는 꼴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시즌 유럽에서 큰 주목을 받은 선수다. 1년 만에 스타로 떠오른 공격수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2골로 득점 8위에 올랐고, 10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을 앞세운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우승의 핵심 주역이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2023 발롱도르 17위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제 22세에 불과해 앞으로 큰 미래가 보장된 수다.

그런데 그의 에이전트가 문제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는 마무카 유겔리다. 그는 최근 크바라츠헬리아의 팀 동료이자 우승 주역으로 최고의 호흡을 보였던 빅터 오시멘을 도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팀 동료들의 불화설을 조장하는 행동이었다.

유겔리는 "오시멘은 나폴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시멘이 정말로 나폴리에서 은퇴를 할 거라고 생각하나? 평생 나폴리에서 뛸 거라고 생각하나? 나는 오시멘이 오는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엄청난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을 접한 오시멘은 SNS를 통해 "마무카 유겔리, 너는 쓰레기고, 수치스러운 존재다. 너의 추측 감각에 당황스럽다. 다시는 내 이름을 입에 담지 마!"라고 경고했다.

유겔리의 논란은 또 있다. 자신의 선수를 너무나 사랑하는 건 이해하지만 오버를 한다는 거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잘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유겔리는 도를 넘은 모습이다. 허세와 근자감을 드러냈다.

그는 조지아의 'First Channel'을 통해 "유럽 최고의 빅클럽들이 크바라츠헬리아를 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가 모두 크바라츠헬리아와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할 거라는 사실에도 동의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가 있고, 바르셀로나와 맨시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크바라츠헬리아는 특출난 선수로 세계 3위 안에 든다. 때문에 모든 것들은 제때 이뤄질 것이다. 크바라츠헬리아의 가장 큰 강점은 아름다운 축구에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이제 더 나은 것을 기대해도 된다. 그가 뛰면 나는 즐겁고, 젊어진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좋은 선수,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세계 3위권은 아니다. 비웃음을 살 수 있는 언급이다. 에이전트의 허세가 선수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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