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5년 만에 현장경영… 첫 행보는 `올리브영`

김수연 2024. 1. 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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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CJ올리브영을 택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동자동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독려했다고 11일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날 CJ올리브영 경영진들을 격려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점검한 뒤 한 시간가량 일선 사업 부서들을 직접 돌며 젊은 직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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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독려·사업계획 점검
실적·사업준비 방식 등 칭찬세례
"글로벌 진출 가속·상생" 강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동자동 CJ올리브영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CJ올리브영을 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첫 계열사 방문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동자동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독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날 CJ올리브영 경영진들을 격려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점검한 뒤 한 시간가량 일선 사업 부서들을 직접 돌며 젊은 직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자는 격려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CJ에 따르면 이 회장 방문은 이날 오후 2시쯤 이뤄졌고, 이선정 대표를 비롯한 올리브영 주요 경영진 10여 명, 김홍기 CJ주식회사(지주)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 회장은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ONLYONE(온리원) 성과를 만든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역량 강화와 오프라인 시장 재확대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 회장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달라"며 O2O 사업의 초격차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화두로 던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성과를 낸 국내 첫 사례인 O2O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대하고, 포화상태로 가는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업영역을 더 넓혀달라는 메시지다.

이 회장은 아울러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각별히 당부했다. 이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재현 회장은 올리브영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 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했다.

경영진과 회의를 마친 이 회장은 올리브영 본사 MD(상품기획) 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 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에 걸쳐 수백 명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올리브영의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편하게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주먹을 불끈 쥐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 현장경영의 의미로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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