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박서준 "한류스타 출연 부담? 日인기 걱정 안해" [인터뷰①]

하수정 2024. 1. 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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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한류스타 박서준이 '경성크리처'를 출연하면서 일본 내의 인기 등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주연 배우 박서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700억 원이 투입된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 장태상(박서준 분)과 윤채옥(한소희 분)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SBS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1945년 봄의 화려한 본정거리부터 거대한 비밀을 감춘 옹성병원까지 전 세계를 집어삼킬 강렬한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청춘 스타 박서준, 한소희와 탄탄한 연기력에 글로벌 인지도까지 겸비한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작품을 이끌어간다. 시대극과 크리처가 만나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덕션과 독보적인 스토리텔링,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난해 연말 파트1(1~7부)에 이어 새해를 맞아 파트2(8~10부)까지 오픈되면서 시즌1의 모든 에피소드와 궁금증이 풀렸다.

넷플릭스 TOP 10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에서 2주 연속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박서준은 경성 제1의 정보통인 장태상으로 분해 열연했다. 자수성가 사업가이자 경성 최고의 전당포인 금옥당 대주이기도 하다. 영화 '드림' '콘크리트 유토피아', 예능 '서진이네', 할리우드 데뷔작인 마블의 '더 마블스', 그리고 '경성크리처' 시리즈까지 누구보다 열일 행보를 펼쳤다. 

"작품의 반응을 봤나?"라는 질문에 대해 "반응을 자세히 보기는 어렵다. 초반에 기사나 이런 반응들은 봤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그것만큼 보람찬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관심도가 높았나' 생각했다"며 "호불호 반응도 있었는데, 파트1와 파트2로 나눠서 공개하는 건 내가 설정하는 게 아니었다. 거기까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끼리도 얘기한 게 있었는데,  처음 편집본을 봤을 때 7부까지 한 챕터 같고, 8~10부까지 한 챕터 같았다. '이렇게 보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다'고 느꼈다. 막상 나왔을 땐 나 역시도 시청자 입장에선 한 번에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 파트를 나누면서 생길수 있는 기대감과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었떤 것 같다. 또 기대감에 대한 부분 기사로 쓰신 거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성크리처' 감독과 작가는 일제강점기 시대와 731 부대 등을 다루는 작품을 하다보니, 출연하겠다고 나서는 배우가 없었다는 비하인드를 고백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주연 배우로 나섰다'는 표현은 웅장한 것 같다.(웃음) 나도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그 시대를 표현하는 작품을 굉장히 경험하고 싶었다. 근데 작품이란 게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고 모든 게 다 맞아야 한다. 내 시간도 맞아야 하고 상대 배우의 시간이 맞아야 한다..딱 맞는 타이밍에 딱 맞는 작품도 필요하다. 다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마침 내가 딱 이 시대적 배경을 표현하는 작품이 하고 싶을 때 '경성크리처'가 있었다. 시대극과 크리처라는 조합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을 표현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배우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부담감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안 그래도 새래 1월 2일에 일본에 다녀왔다. 미리 행사가 잡혀 있는 게 있었다. 일본에도 일본인 친구가 있어서 '경성크리처'가 동시에 오픈이 되니까 '어떠나?"고 했더니 다들 그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얘길하더라. 내 지인이라서 그런 진 모르겠다.(웃음) 다들 좋게 봤다고 해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해줬다. 일본에 공연을 가고 이런 것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인기가 많은 것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한 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장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 분)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윤채옥이 다시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대 배경을 경성에서 현대로 옮겨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고,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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