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EU, 美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SOS' 친 이유는?

박재하 기자 2024. 1. 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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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SOS'를 쳤다.

오는 6월 있을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EU는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한 경험이 있고 마침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오는 5월9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하는 스위프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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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유럽의회 선거 앞두고 젊은 층 투표 독려 요청
스위프트, 투표 독려하자 3만5000명 유권자 등록해
테일러 스위프트 ⓒ AFP=뉴스1 ⓒ News1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럽연합(EU)이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SOS'를 쳤다.

오는 6월 있을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젊은 사람만큼 젊은 유권자를 더 잘 독려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라며 그 적임자로 스위프트를 언급했다.

실제로 스위프트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젊은층에게 유권자 등록을 요청했는데, 단 몇 시간만에 3만5000명 이상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는 그 전해보다 약 23% 증가한 수치라고 유권자 등록 사이트인 'Vote.org'는 설명했다.

이에 스히나스 부집행위원장은 "스위프트의 미디어 팀에서 누군가 이 기자회견을 보고 우리의 요청을 그에게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히나스 부집행위원장의 이런 요청은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EU가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유럽의회 선거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투표율이 50% 미만에 머물렀으며 2014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42.61%로 집계됐다.

그러다 직전 선거인 2019년에 드디어 50%를 넘긴 50.66%를 기록했는데, 이는 더 많은 젊은 유권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를 토대로 EU는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한 경험이 있고 마침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오는 5월9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하는 스위프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다만 스위프트 측이 이를 수락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유럽의회 선거는 오는 6월6~9일 EU 27개 회원국에서 치러지며, 5년 임기의 720명 유럽의회 의원이 선출된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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