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펀드 부실판매' 혐의 피델리스 송치…신한은행 불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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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피델리스펀드의 1800억원대 펀드 부실판매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펀드 운용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피델리스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 법인과 신한은행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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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한은행, 객관적 증거 부족" 설명
경찰 고발 피해자 25명…규모는 96억원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신한은행과 피델리스펀드의 1800억원대 펀드 부실판매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펀드 운용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사기 및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피델리스펀드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 법인과 장모 이사 등 관계자 3명을 송치했다.
다만 피델리스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 법인과 신한은행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피델리스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의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역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확보가 되지 않아 원리금 상환이 중단됐다.
이에 피델리스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 2022년 9월 펀드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과 판매사인 신한은행을 고소·고발했다.
피델리스펀드와 신한은행 법인 및 관계자들은 피델리스펀드를 판매하면서 상품설명서상 수익구조 등 중요 사항을 허위로 기재해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상품임에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거나 극히 낮다는 취지로 투자를 권유한 혐의 등을 받았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해 5월4일 피델리스자산운용을, 같은달 9일 신한은행 본점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이 펀드는 총 1800억원 상당, 투자한 이들은 385명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고발한 피해자는 총 25명으로 규모는 96억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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