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보 나선 충북도

이삭 기자 2024. 1. 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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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성모병원 전경. 이 병원은 최근 준중증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 39개를 확보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지역 의료기관들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긴급치료병상 확보에 나섰다.

충북도는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준중증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 39개를 추가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압 병상은 내부 기압을 낮게 유지해 전염병 등으로 오염된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든 격리 병상이다.

추가 확보된 병상은 청주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이 병상은 평시 일반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감염병이 유행하면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청주성모병원은 병원 자체 예산으로 긴급치료병상을 조성했다. 긴급치료병상은 병상을 포함한 복도, 탈의실, 장비소독실, 샤워실, 간호사실 등 전체가 음압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긴급치료병상의 추가확보로 충북지역 긴급치료병상은 기존 충북대병원 31병상(중증 4병상·준중증 27명)을 포함해 70병상으로 늘어났다.

충북대병원은 내년 말까지 국비 33억6000만원과 자체 예산 33억6000만원을 들여 중증 긴급치료병상 16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규모 감염병 발생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음압치료병상 확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도내 의료기관 및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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