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남양주형 돌봄 센터 ‘상상 누리터’ 추진
남양주시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 남양주형 돌봄센터 ‘상상누리터’를 선보인다.
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상상누리터는 원도심 지역을 포함한 마을돌봄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초등학교 정규 교육 외 시간 동안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함께돌봄센터’와 동일하지만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아동돌봄 공동체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다함께돌봄센터는 설치요건상 주민공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노유자시설 등에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주민 공동생활시설이 없는 원도심에 거주 중인 아동의 경우 방과 후 돌봄을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무상임대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시비 추가 편성 등 예산 부담의 한계가 있어 상상누리터 설치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교회 등 민관 협력 남양주형 돌봄센터 상상누리터를 추진 중이다.
주민 공동시설이 빈약한 자연부락에 마을돌봄시설을 구축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사업 대상지 6곳을 선정하고 이달 수탁 심사 및 협약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소 및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상상누리터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소득수준 무관·저학년 위주)을 대상으로 주 5일(학기 중 정오~오후 7시·방학 중 오전 9시~오후 7시·) 운영되며 그 외 주말 등은 자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상누리터가 설치되면 전국 최초로 종교시설 등과의 협업으로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온종일 돌봄을 확대하고 자발적인 마을 돌봄의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상상누리터를 통해 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해 돌봄 수요에 민감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까지 상상누리터 10곳을 설치하는 등 돌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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