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 발굴…옛 송도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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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터에서 옛 수인선 협궤열차의 방향을 바꿔주는 전차대가 발굴됐다.
인천 연수구는 옥련동 104번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대상지에서 옛 수인선 협궤열차의 전차대를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때 남인천역에 있던 전차대도 송도역으로 이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는 지난해 10월 송도역 일대에서 협궤열차 전차대 흔적이 발견되자 정밀 조사를 벌여 전차대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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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터에서 옛 수인선 협궤열차의 방향을 바꿔주는 전차대가 발굴됐다.
인천 연수구는 옥련동 104번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대상지에서 옛 수인선 협궤열차의 전차대를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차대는 열차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사용되는 회전식 장치다.
이번에 발굴된 전차대는 원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 강판으로 된 바퀴 달린 보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보 중심에는 회전축이 있어 열차 회전이 가능하다. 보에는 ‘AMERICAN BRIDGE COMPANY NEWYORK U.S.A 1905’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미국에서 1905년에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
수인선 협궤열차는 경기 수원에서 안산, 시흥을 거쳐 인천까지 이어지는 철도로 1937년 개통해 1995년까지 운행됐다. 발굴지점인 옛 송도역은 1973년부터 수인선 협궤열차의 종착역 역할을 했다. 1973년 남인천∼송도 구간이 운행 중지되면서 당초 종착역이던 남인천역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때 남인천역에 있던 전차대도 송도역으로 이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차대는 1995년 수인선 폐선 때까지 사용되다가 협궤열차가 철거되면서 땅에 묻혔다.
송도역 일대는 2008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4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는 지난해 10월 송도역 일대에서 협궤열차 전차대 흔적이 발견되자 정밀 조사를 벌여 전차대를 발굴했다.
연수구는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와 협업해 전차대를 보존처리 할 계획이다. 이후 구 송도역사 복원사업 대상지 문화공원에 이전해 역사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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