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만 선거 끝나면 대표단 보낼 것…중 선거 개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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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나면 대표단을 파견해 대만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는 전에도 총통 선거 등을 계기로 대만에 비공식 대표단을 보냈다며, 이는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만에 대한 대표단 파견 목적은 "(총통 선거) 당선자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과도 (미-대만의) 강력하고 비공식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관해 분명하게 소통하기 위한"것이었다며, 이번 대표단 파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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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나면 대표단을 파견해 대만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한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만 선거 뒤 비공식 대표단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파견 시점과 대표단 구성원은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는 전에도 총통 선거 등을 계기로 대만에 비공식 대표단을 보냈다며, 이는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만에 대한 대표단 파견 목적은 “(총통 선거) 당선자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과도 (미-대만의) 강력하고 비공식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관해 분명하게 소통하기 위한”것이었다며, 이번 대표단 파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에 대한 미국 행정부 입장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상적인 민주적 절차의 일환”이라며 “추가적인 군사적 압력이나 강압으로 반응한다면 중국은 도발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만 선거 전후로 무력시위를 자제하라고 중국에 경고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대만 선거에 대한 외부의 어떤 간섭에도 반대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백악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인버그,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스티븐 해들리에게 초당적 대표단을 이끌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초기에도 두 차례에 걸처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마이클 멀린 전 합참의장,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 등을 대표단으로 보내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 등에 대응했다.
하지만 총통 선거 직후 대만에 대표단을 보내면 중국을 또 자극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관리들이기는 하지만 미국 정부 대표단이 선거 직후 대만을 방문하면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관리 국면’에 들어간 양국 관계를 다시 경색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중 관계는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 크게 악화됐다. 이 방문 직후 중국은 대만 전체를 둘러싸고 봉쇄하는 강도 높은 ‘포위 훈련’을 벌인 바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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