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임성재 빠진' 소니 오픈 인 하와이 관전포인트…김시우 2연패 겨냥, 안병훈·이경훈·김성현 도전장 [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36개 페덱스컵 정규 시즌 대회 중 두 번째인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달러)가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막을 올린다. 우승상금 149만4,000달러에 우승 페덱스컵 500포인트가 걸려 있다.
지난주 올해 첫 대회로 열린 더 센트리는 최근 PGA 투어 우승자와 2023시즌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져 총 59명이 출전했다.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이어졌다. 이에 비해 소니 오픈은 이번 시즌 첫 풀필드 대회이면서 36홀 이후 공동 65위까지 컷을 통과할 수 있다.
예년과 동일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펼쳐진다. 페어웨이 양쪽에 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83개 벙커가 특징인 이 골프장은 1927년 세스 레이너에 의해 설계되었고, 최근 톰 도크가 손을 봤다.
호놀룰루에서 PGA 투어 대회를 가장 오래 개최해온 코스 중 하나다. 동시에 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대회를 개최한 코스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부문 1·2위에는 콜로니얼 컨트리클럽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가 있다.
소니 오픈 18홀 최저 타수 기록은 2017년 1라운드 때 저스틴 토머스가 작성한 59타다. 토머스는 같은 해 1~4라운드에서 253타를 써내 72홀 최저타도 세웠다.
소니 오픈은 선수들이 '에이온 스윙5' 시스템을 통해 다음 2개의 시그니처(특급)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첫 대회다.
즉, 소니 오픈을 시작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까지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 5명(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은 제외)에게 AT&T 페블비치 프로암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유럽의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 10명의 선수들에게 PGA 투어 카드(시그니처 대회를 제외한 풀 시드)가 주어진다. 이번 소니 오픈에는 여기에 해당하는 10명의 선수들 중 5명이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알렉산더 비요크, 히사쓰네 료, 로버트 매킨타이어, 마티외 파봉, 사미 발리마키.
지난주 개막전에 출격했던 김주형(21)과 임성재(25)는 나오지 않지만,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28)가 타이틀 방어와 함께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지난해 와이알레이에서 54홀까지 선두였던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3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1타 차로 앞섰다. 버클리는 18번홀(파5)에서 3.7m 버디 퍼트를 놓쳤다.
소니 오픈 역대 다승자는 지미 워커(2014, 2015년 우승), 어니 엘스(2003, 2004년 우승), 레니 와킨스(1988, 1991년 우승), 코리 파빈(1986, 1987년 우승), 휴버트 그린(1978, 1979년 우승) 5명으로 모두 2승씩 수확한 바 있다.
김시우 외에도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32), 이경훈(32), 김성현(25)이 있다. 특히 안병훈은 더 센트리에서 4위에 오른 상승세를 지켜볼 만하다.
소니 오픈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은 2008년 최경주 우승, 2023년 김시우 우승이다. 지난해 안병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공동 12위, 이경훈은 공동 28위였다.
PGA투어닷컴이 우승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는 안병훈이 6위, 김시우가 8위에 각각 위치했다. 안병훈에 대해선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로 마치고 PGA 투어 통산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파워랭킹 1~5위에는 브라이언 하먼, J.T 포스턴, 크리스 커크, 러셀 헨리(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자리했다. 사히스 티갈라(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도 톱15에 들었다.
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가 작년에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고 앤드류 퍼트넘, 데이비드 립스키(이상 미국), 벤 테일러(잉글랜드)는 5위 안에 들었다.
아울러 윌 잴러토리스,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도 투어로 복귀하고, 교포선수 김찬(미국)은 PGA 투어 신인으로 정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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