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윤영찬 지역구 자객 들끓어" 이준석 "1992티 조롱 아니겠지만 가슴 칠 일" [앵커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퇴원한 어제, 당내 비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전격 탈당을 선언했죠.
오늘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제3지대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지는 모양새인데요.
탈당한 조응천 의원, '전쟁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퇴원 일성을 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전쟁 같은 정치는 사실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면서 당내를 먼저 돌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응천 / 무소속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 대표께서 어제 참 좋은 말씀하셨는데 이거를 보수진영, 진보진영, 양당의 문제로 보실 게 아니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한테도 이걸 좀 적용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죽여야 하는 이 전쟁 같은 정치, 사실은 민주당 내에 지금 그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거 하지 말라고 지금까지 얘기하다가 안 되니까, 이제 희망 없다고 지금 나온 건데, 당장 당내에서 마음에 안 드는 얘기하면 아시잖아요? 적대적인 거. 조롱과 비난 많이 들었습니다마는 협박, 총알 한 방 쏴 죽이겠다. 이거 어떻게 할 겁니까? 이 대표께서는. 당신이 테러 당하신 거, 그 계기로 이런 당내에서 생각 다른 사람들에 대한 테러가, 꼭 물리적인 테러뿐만 아니고 언어 테러, 폭력 또 그건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한편 탈당 선언을 목전에 두고 잔류를 선택한 윤영찬 의원의 행보를 놓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윤 의원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밝혔던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컷오프 가능성이 커지자 잔류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인데요.
친이낙연계 신경민 전 의원은 해석을 달리 했습니다.
윤 의원 지역구는 자객들이 윤 의원을 공천탈락시키기 위해 시끌시끌한 지역구라면서도 심경 변화의 배경에는 친문 인사들의 설득이 있었다는 건데요.
다만 이낙연 전 대표는 매우 섭섭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신경민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윤 의원의 지역구가 윤 의원한테 현상금이 걸려있어요. 강경 지지파들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윤 의원은 반드시 공천에서 탈락시키겠다. 그래서 거기 대표 선수로 간 1번 자객이 현근택 후보였습니다. 근데 그 1번 자객이 연말에 망년회를 하다가 2번 자객팀들하고 망년회를 하다가 2번 자객 팀원하고 성희롱 사건이 터진 거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가 많이 서운해하시지 않으신가요?) 서운하죠. 무척 서운하죠. 윤영찬 의원은 원상팀들 중에서도 제일 가까운 사람이었고 이낙연 전 총리하고 굉장히 여러 가지 일을 많이 상의했고 도모를 해왔던 사람인데 그러나 어떻게 하겠어요. 그렇게 결정을 하고 국회의원이 그것을 공표하고 그 길로 가겠다는데 말릴 수는, 더 이상 말릴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의 부산 방문이 연일 화제인데요.
한 위원장이 입은 티셔츠에도 눈길이 쏠렸습니다.
1992년, 롯데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년도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기 때문인데요.
부산 민심을 흔들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오히려 가슴을 치며 지켜본 롯데 팬도 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가)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YTN 뉴스라이브) : 롯데자이언츠가 1992 이후에 우승을 못했다라는 것이 어떤 분들한테는 조롱의 의미거든요. 부산 출신 분들한테 롯데 이야기하면 너무 롯데 팬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슴을 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1992년 이후로 너희는 우승 못해봤지라는 이야기가 물론 아니겠지만 사실 그냥 부산에 힙한 아이템 하나 장착하고 가셨다. 저는 부산도 부산의 지도자를 원하고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노무현, 문재인 등 부산의 오히려 지도자는 민주당 쪽에서 나왔다는 아픔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는 개혁신당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부산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정치인을 육성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굳이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아마 부산에 다선 의원들 다 자를걸요?]
이준석 위원장의 마지막 한 마디 "부산 다선 의원들 다 자를 수도 있다."
실제 부산 다선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부산 5선 조경태 의원은 용산 출신 인사들이 대거 부산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동훈 위원장이 가장 경계해야 할 건 '공천'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가장 경계해야 될 부분은 바로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시빗거리가 없어야 됩니다. 벌써 더불어민주당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언론의 비판이나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우리 국민의힘은 공정한 공천, 또 투명한 공천을 통해서 그동안에 논란이 되었던 공천의 시스템을 저는 바로잡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그냥 낙하산으로 누가 내려온다고 해서 힘 있는 분의 반사이익을 누리려고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엄격한 편이거든요. 내려오는 것은 자유지만, 아마 쉽게 안착하기에는 상당히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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