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총재 “개인적으론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인하 쉽지 않을 것”

김동환 2024. 1. 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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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8회 연속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직후 통화정책 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섣불리 인하에 나서면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현 상황에서는 경기 부양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 중 자신을 뺀 5명 모두 향후 3개월 동안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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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방향 기자 간담회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 섣불리 인하 나서면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경기 부양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자극하는 부작용 더 클 수도”
"저를 뺀 금통위 5명 모두 기준금리 현 수준서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8회 연속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직후 통화정책 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섣불리 인하에 나서면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현 상황에서는 경기 부양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향후 6개월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금통위원들은 향후 3개월은 전혀 그럴 일(기준금리 조정)이 없다고 명확히 했다”고도 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 중 자신을 뺀 5명 모두 향후 3개월 동안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금통위 때는 4명의 위원이 3개월 동안 3.75% 인상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2명은 3.50%를 유지하자고 했는데, 이번에는 저를 뺀 5명 모두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충분히 장기간 가져가면서 물가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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