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AI 뱅커 3월에 나옵니다"

이정필 기자 2024. 1. 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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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오는 3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뱅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AI 뱅커는 은행 창구에서 직원과 고객 간에 오고 가는 대화를 분석, 언어모델을 학습시켜 은행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예금 상품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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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IT 통합…대형은행 첫 사례 주목
11월에는 슈퍼앱 '뉴원' 출시 예정
11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서 옥일진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이 그룹의 IT 거버넌스 개편 후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3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뱅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AI 뱅커는 은행 창구에서 직원과 고객 간에 오고 가는 대화를 분석, 언어모델을 학습시켜 은행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예금 상품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개발을 마치면 원(WON)뱅킹 내 챗봇에 탑재하게 된다.

슈퍼앱 뉴원(New WON)은 오는 11월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과 카드, 캐피탈, 종금, 저축은행 등 그룹 계열사들의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제공할 예정이다. 뉴원 구축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7월부터 은행 현업직원과 정보기술(IT) 개발인력 1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그룹에 없는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최우선 순위로 추진 중이다. 향후 새로운 계열사가 편입되더라도 슈퍼앱 뉴원에 신속히 적용시킬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현재 그룹사 기준으로 앱을 구축하고, 증권사와 보험사가 오면 되게 신속하게 탑재가 되도록 여러 가지 기반 여건을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옥 부사장은 "그룹의 공동 클라우드 기반으로 앱이 구축되기 때문에 증권이나 보험이 들어오더라도 여기에 서버나 일부분이 빠져 들어올 수 있다"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는 계열사 간 붙이는 API로 표준화를 시켜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쓸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놨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IT 운영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우리FIS 인력들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로 재배치되면서 그룹의 10년 숙원사업인 IT 거버넌스 개편이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우리FIS 직원 중 90% 이상은 담당 업무를 따라 이동했다. 서울 상암동에 소재한 우리FIS 직원 중 은행 전담인력 780여명은 우리은행 소속으로 이적하며 회현동 본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드 전담인력 170여명은 우리카드로 이적하며 수송동 카드 본사로 이동했다.

그룹은 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디지털 기반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구상하는 신사업은 ▲모빌리티 ▲여행 ▲부동산 ▲통신 ▲프롭테크 등이 있다. 생활 밀착형 업종 제휴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금융 거래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사업 전략적 제휴뿐만 아니라 시장상황과 사업특성에 따라 지분투자나 자회사 직접 수행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유연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서비스형 뱅킹(BaaS)으로 인프라를 테크기업에 제공하고, 해당 제휴 서비스 사용자를 고객으로 연결하는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룹 임직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은행, 카드, FIS 간 IT 거버넌스 개편으로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한 차원 높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회장은 "STO(토큰증권),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생성형 AI 등 신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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