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공관위원 합류한 '이철규 의원의 힘' 주목

당 인재영입위원장도 겸임 '파워맨' 재확인
대통령 최측근에 한동훈 위원장과도 완벽한 '케미'

이철규(66·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사진) 국회의원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안을 의결한 가운데 재선의 이철규 의원이 포함됐다.

현역 의원 중에는 당연직으로 초선의 장동혁 사무총장과 비례대표인 초선의 이종성 의원이 합류했다.

외부 인사로는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비롯해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 △유일준 전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전혜진 유엔(UN) 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 대표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참여했다.

이철규 의원은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공관위원으로서 향후 역할이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다양한 현안을 두루 논의하는 친윤계 의원 가운데 최고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비대위를 이끌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도 공사석에서 따뜻한 눈길을 주고 받는 등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당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총선 밑그림을 그려오다 같은 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이철규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승리를 견인했다. 인수위 시절에는 대통령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으로 발탁돼 새 정부 출범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삼척 출신인 그는 1981년 경찰 간부후보(제29기)로 경찰에 들어가 분당·송파경찰서장, 강원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교통관리관, 충북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고향에서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에 재선됐다. 그동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사법개혁특별위원, 당 전략기획부총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예결특위 간사 등으로 활동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철규 의원의 공관위원 인선과 관련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을 통한 윤심(尹心) 작용설’에 대해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또한 공관위원장도 있다.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